보건복지부는 7~9일 서울 봉은사로 인터콘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고위급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각료급 대표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에디트 스키퍼스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네덜란드의 항생제내성(AMR) 관련 정책 경험을 소개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의 항생제내성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참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스키퍼스 장관은 동물에 대한 항생제 사용 감소가 인간의 건강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항생제내성 교육을 위해 만화책을 보급한다거나 유명 배우가 항생제 적정 사용을 홍보하는 등 항생제내성의 중요성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브리엘 위크스트렘 스웨덴 보건부 장관과도 항생제내성 감시, 감염예방, 항생제 사용 지침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정보와 운영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스웨덴과는 한·스웨덴 복지포럼의 주제를 보건분야까지 포함해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위크스트렘 장관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은 하이메 부로우스 오야르준 칠레 복건부 차관과 의약품 공공조달시장 참여, 공공병원 건설 프로젝트 참여, 병원 정보화 프로젝트(SIDRAⅡ) 참여, 양국 병원 간 협력사업(원격의료) 추진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시 체결한 양국 보건부 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후속사업의 일환이다.
칠레 측은 한국기업의 참여를 위해 관련 법령, 입찰 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고 만성질환 관리, 장애인 및 노인성 치매 관리 경험공유 등 총 6개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영국 보건부 수석전문위원과 항생제내성 관련 양국 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개발에 대한 양국 간 공동협력을 제안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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