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일까지 6일간 개최서초강산퍼레이드 등 다채
서울 서초구가 가을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서울 서초구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초구는 14일 예술의 전당에서 전야제 '서초문화예술인의 밤'을 연다.
축제는 15일 해가 뉘엇뉘엇 저물어간 저녁 7시 한강 세빛섬에서 시작된다. 이렇게 시작된 축제는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등 서초가 갖고 있는 각종 명소에서 펼쳐진다.
축제 둘쨋날인 16일에는 19시부터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에서 한국남성합창단 공연이 열린다. 합창단은 국내 현존 최고 오래된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17일에는 백석예술대 백석아트홀에서 백석오케스트라의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 연주가 있다. 19일에는 잠원나루축제도 열어 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과 반포서래 한·불(프랑스)음악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세빛섬∼예술의전당 반포대로 4km 구간에서 열리는 서초강산퍼레이드다. 이 퍼레이드는 강(한강)에서 시작해 산(우면산)에서 끝난다. 퍼레이드 총감독은 공연예술가 박칼린씨가 맡았다.
퍼레이드는 '펀(Fun)하게 런(Run)하라!'를 주제로 서초의 얼굴, 젊음의 행진, 미래를 향한 메아리, 전통과 공감의 장, 문화로 하나되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퍼레이드에는 약 900명이 참여해 1km에 이르는 행렬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광복군 총사령부 경비를 지낸 황의선씨, 효부 문원임씨, 목숨을 던져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고(故) 이혜경씨의 딸 김수빈씨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구 예산이 들지 않았다"며 "주민 주도형 축제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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