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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 국회 환노위 고용부 국감 정부 '노동개혁' 발표 놓고 파행

1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이날 정부의 '노동개혁' 입장 발표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불쾌감을 쏟아내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기권 고용부 장관에서 오전 발표 내용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간 설전을 벌이는 등 국감 시작 1시간여 만에 정회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개혁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합의시한을 넘겼다"며 "다음주 초 노동개혁 입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문은 김영주 환노위 위원장이 열었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용부 장관이 최경환 부총리 등과 노동개혁에 대한 입법 추진 입장을 밝힌 것은 입법기관인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이인영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개악'과 관련한 입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최경환 부총리가 노동부 총독인가. 사사건건 노동관련 입법에 개입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노동부 장관은 들러리인가. 최 부총리의 노무담당 이사인가"라며 "어떻게 그렇게 들러리를 설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주장하면서 여야간 대립각을 세웠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같은당 김용남 의원은 "(야당이) 정부 발표에 대해 트집을 잡고 변칙적인 의사진행발언으로 국정감사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장관은 발언권을 얻어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 시작 1시간여 만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