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재·졸업생 16명이 국내외 항공사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에 합격한 정지영씨(오른쪽 첫번째)와 동방항공 인천공항 VIP라운지에 근무중인 정설화씨(두번째)가 최근 국제관광계열 후배들을 찾아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날 후배들이 합격한 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현지학기제, 해외현장실습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진전문대(이하 영진)가 항공사에 무더기 합격자를 배출, 월드클래스칼리지WCC)로서의 위상을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됐다.
22일 영진에 따르면 국제관광계열 재·졸업생 16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승무원 등 국내외 항공사에 합격, 근무 중이거나 곧 입사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2명(이아름, 임은지), 대한항공 국제선 2명(김한솔, 정지영), 제주항공 국제선 1명(최미성) 등 국제선 승무원에 5명이나 합격했다. 또 항공사 지상직 분야에는 아시아나항공 5명과 이스타항공 1명, 일본 나리타와 간사이공항 4명, 중국 동방항공 1명 등 11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글로벌 서비스를 고취하는 실무중심의 교육과 함께 재학 중 다양한 해외파견 프로그램에 참여, 글로벌 인재로서의 해외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등 취업을 위한 스펙의 완성도를 높인 것.
대구경북 지역 2·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유일하게 합격 통보를 받은 김한솔씨(22·항공승무원반 2년 재학)는 "재학 중 항공 기내실습실에서 승무원으로서 실무를 닦았고, 특히 필리핀 해외봉사 참여와 평소 수화를 익힌 것이 면접에서 크게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국제선 승무원으로 날개를 단 최미성씨(24·중국어통역전공)도 "재학 중 국고지원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 한 학기동안 중국 우시(강소성) 현지 대학과 호텔에서 실습하며 중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회화실력을 쌓았던 것이 항공사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종남 국제관광계열 부장(교수)는 "오늘날 취업난이 심각할 때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항공사 승무원처럼 인기 직종에 합격하는 데는 실무능력과 함께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경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우리 계열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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