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해운대 송정초교 자리 106억9000만원에 팔려

부산시교육청은 5년째 미활용 부지로 남아 있던 해운대 송정동 옛 송정초등학교(폐교)를 106억9000만원에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2010년 2월 해운대구 해운대로 1164-9 부지로 신설 이전한 후 자체활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효율적인 방안이 없어 그동안 방치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2년부터 네 번에 걸쳐 시의회에 매각안을 공유재산관리계획으로 상정했지만 교육적 활용가치 재검토 등을 이유로 계속 매각이 보류되어 오다 지난해 말 시의회 의결을 거쳐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공유재산 관리.처분의 기본원칙은 공공가치와 활용가치를 고려하고, 취득과 처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에 따라 먼저 공익사업 등을 위해 부산시, 해운대구청 등에 매각 협의를 했지만 매입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지난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지정정보처리장치인 온비드를 통해 일반경쟁입찰을 추진하여 최근 낙찰자와 106억9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학교는 그동안 장기간 폐교 상태로 방치돼 도시 미관 저해, 우범화 우려, 지역발전 저해 등 민원이 제기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이러한 민원과 지적 등이 일시에 해결됐고 폐교 관리를 위해 소요됐던 관리비 등도 절감하게 됐다는 것이 부산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