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은 단순히 뮤지컬이나 방송 프로그램 외에 여행이나 연극, 요리까지 우리 생활 전반의 모든 것을 다 포함합니다. '국민 생활의 힘'이라는 국민카드 슬로건처럼 문화를 통해 국민카드가 생활 전반에서 힘이 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앞으로 이런 다양한 문화 지원을 통해 더욱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나아가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역할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카드에서 문화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윤창수 KB국민카드 브랜드전략부 팀장(사진)은 문화 마케팅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카드업계가 다소 일부 문화 마케팅 위주로 지원을 하지만 문화의 범위는 얼마든지 다양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윤 팀장도 지난 2011년 국민카드 출범 때부터 광고·디자인팀장으로 문화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면서 방송프로그램이나 스포츠 후원, 직장인을 위한 연주회 개최까지 제법 다양한 문화 마케팅 활동을 했다.
특히 지난 2013년까지 Mnet 슈퍼스타K의 시즌 3부터 3회 연속 메인스폰서를 한 것은 국민카드 이미지를 젊은 층에게까지 폭넓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윤 팀장은 "문화 마케팅은 단지 어떤 프로그램을 후원한다는 것을 넘어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지원사가 함께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를테면 지원하는 문화 전체에 국민카드가 같이 녹아들어 같은 지위로 업그레이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최근 활발하게 진행 중인 뮤지컬 초청행사에서도 작품 하나하나를 선택하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뮤지컬 '레베카'를 시작으로 '그날들' '노트르담드파리' '팬텀'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각 작품이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그 속에 국민카드가 자연스레 동화돼 행사를 빛내줄 수 있는지를 매번 고민한다고 한다.
얼마 전 진행한 뮤지컬 '팬텀' 초청행사도 그런 고민의 결실 중 하나였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을 진행할 때 출연 배우들이 이벤트 주관사를 언급하는데 이 부분은 자칫하면 어색해진다.
하지만 이벤트를 주최한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연스럽고 멋지게 행사 주관사를 언급해주면 금상첨화다.
팬텀 커튼콜이 바로 그랬다.
윤 팀장은 "뮤지컬에서는 커튼콜까지도 공연의 일부"라며 "'팬텀' 커튼콜에서 주연 배우가 국민카드를 몇 번이나 자연스럽게 언급해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뮤지컬에서 멋있는 연기를 보여준 건 물론이고 초청 행사의 완성도도 높였다"고 전했다.
윤 팀장은 앞으로 이런 문화 마케팅 지원의 폭을 좀 더 넓히는 게 꿈이다. 그는 "뮤지컬이나 스포츠 외 여행이나 연극, 요리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면서 국민카드 자체의 이미지를 알리고 싶다"며 "특히 이런 문화 마케팅이 문화예술인을 돕는 데도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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