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기자】 인천시가 검단과 강화, 수도권매립지, 용유·무의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추진에 나선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 주요 시정보고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 검토되는 지역은 검단과 강화, 수도권매립지, 용유·무의 지역 등으로,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와 개발 앵커시설 유치 불발로 사업이 수년째 정체돼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를 조성원가로 판매할 수 있어 투자유치가 용의할 뿐 아니라 조세감면과 규제특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 지역을 개발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투자유치를 조건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인천시에 구두 요청하면서 추가 지정 추진이 진행됐다.
그러나 민간사업자가 문서로 공식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진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해당 지자체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구 지정을 요청하면 산자부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개발계획 등을 심사해 지정하게 된다.
인천에는 송도와 영종, 청라 지역 132.92㎢(4024만평)이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용유?무의 개발사업인 에잇시티 사업이 무산되면서 선도지역을 제외한 일부지역과 개발이 불가능한 임야, 공항지역 등 36.3㎢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공식적으로 지정을 요청해 오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산자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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