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전국 최대 수산물 축제인 부산 자갈치축제가 다음달 8일부터 나흘간 자갈치시장과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다.
'용궁에서 잔치 열렸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4개 마당, 30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기간인 8~10일 매일 점심시간에는 자갈밭상인회, 신동아시장, 어패류시장 상인이 방문객에게 각각 미역국, 전복죽, 복국을 무료로 대접한다.
9일에는 회요리 경연대회와 전통가요쇼, 예술단 공연 등이 열린다.
10일에는 회 정량 달기, 젓가락 묘기를 선보이고 국악한마당, 장어·문어 들고 이어달리기, 찾아가는 깜짝 경매 등이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11일에는 2400인분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이어 일본 오노미치시 주민들의 벳차북 공연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어로요 공연, 자갈치가요제 본선을 끝으로 축제의 막이 내린다.
축제 주최측인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는 축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년간 시장 상인들과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올해 축제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자갈치시장 일대의 식당을 이용하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며 1만50000원에 싱싱한 활어회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루 12회에 걸쳐 축제장과 태종대를 오가는 유람선도 운행한다. 24회째를 맞는 축제의 역사성을 감안해 옛 어로기구를 체험하고 재현하는 '그땐 그랬지' 행사도 열린다.
신태원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이사장은 "자갈치축제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 축제"라며 "명성에 걸맞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많이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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