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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정신 교수, 중국 의료계에 뇌종양수술법 선보여

화순전남대병원 정신 교수, 중국 의료계에 뇌종양수술법 선보여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정신 교수가 중국 의료계에 수준높은 뇌종양수술법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달 24~26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중화의학회 창립 100주년 기념 제14차 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초청돼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정교수는 중국내 4000여명의 신경외과 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난이도 높은 '청신경초종'의 수술법에 관해 설명했다.

정교수가 이끄는 화순전남대병원 뇌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 센터는 안면신경 보존율 96.9%, 청력보존율 53,3%의 뛰어난 청신경초종 수술실적을 갖고 있다.

'청신경초종'은 평형감각과 뇌의 위치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전정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슈반세포에 발생한 양성 뇌종양이다. 청신경 압박에 따른 청력감퇴, 귀울림, 어지럼증 등의 초기증상에 이어 얼굴의 신경마비, 안면감각 저하 등을 불러온다.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한편 정교수는 오는 22~24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중국신경종양학회(CSNO)에 초청돼 악성 신경교종의 침윤과 관련된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신경교종은 가장 흔한 난치성 뇌종양으로 정상조직으로 침투해 자라고, 빠른 성장을 보인다.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여러 중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신 교수는 현재 대한두개저외과학회장, 대한신경종양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뇌종양학회 차기회장을 맡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