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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급유선 업계·정유 4사 '운송료 40~60%인상' 타결

부산항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 간 운송료 협상 타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료 40~60% 인상 합의하고 급유선선주협회 동맹휴업 결정 철회하는 것이 골자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는 주말동안의 운송료 막판 협상을 벌여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협상에서 정유 4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료를 단계적으로 40~60% 인상키로 했다.

지난 9월 21일 급유선선주협회측은 지난 20여 년 간 운송료가 인상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현재보다 약 35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정유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10월 5일부터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에서 급유선 업계가 각종 선박운항에 필요한 유류 공급을 중단할 경우 항만운영에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9월 23일과 10월1일 2차례에 걸친 합동간담회를 열고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 간 운송료 협상을 시작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후 석유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의 지원으로 타결점을 찾아냈다"고 자평했다.

정유 4사는 협상을 계기로 급유선선주협회측과 연 2회의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