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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국회지속가능경제연구회 회장)은 14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활성화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신 의원과 국회 입법조사처 임성호 차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국내 금융업계와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 의원은 개회사에서 "국내 금융사가 해외진출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었고, 자본시장법이 제정된지도 8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금융산업 수준은 국가경쟁력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며 "금융사 스스로의 고비용 구조의 탈피를 위한 노력, 혹은 관 차원의 지원책 등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성공을 위한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보아야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금융연구원 서병호, 자본시장연구원 김재칠,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특히 서병호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 현황 및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정책적 과제를 제시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망은 전체 은행 점포의 2.0%수준이며 아시아 지역에 65.4%가 편중되어 있고 자산비중은 4.7% 정도"라며 "이는 일본 대형 은행 대비 8분의 1수준에 불과하고 해외 점포의 이익비중이 높아진 데는 국내점포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대비효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사 자체적으로 기업가정신 및 주인의식 고취, 선택과 집중을 유도하고 관차원에서는 금융한류 및 금융외교를 강화하고 사후감독 시스템을 선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는 금융감독원 김동철 해외지원팀장, 현대캐피탈 윤치환 이사, 동덕여대 서봉교 교수, 인하대 한재준 교수, 입법조사처 홍정아 조사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신 의원은 향후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성공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입법 등으로 후속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