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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자동차금형기업 신화에스티

車부품 경량화기술로 세계시장 노려
첨단 금형 융합기술 선도 전년대비 매출 70% 성장
로봇 개발 등 신사업 추진

[주목받는 명품기업] 자동차금형기업 신화에스티
임용희 ㈜신화에스티 대표이사(가운데)가 공장을 방문, 직원들과 함께 현장의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최첨단 금형 융합기술을 선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근 기업들이 에너지 부족 및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도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차량 경량화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대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분야 한 기업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동차 금형 관련 대표 뿌리기업으로 급성장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신화에스티다.

■차량 경량화 핵심기술로 관련업계 선도

차량 경량화와 관련, 가장 유망한 기술인 초고강도 부품 성형용 열간성형(Hot Stamping) 금형기술의 경쟁력 확보는 각국의 연비 및 CO2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고 이미 각국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중심으로 관련 부품의 적용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신화에스티의 대표적인 기술력은 '열간성형' 공법이다. 열간성형 기술은 경화능이 높은 보론강을 900~950℃의 오스테나이트 영역으로 가열한 후 빠르게 프레스로 이송시켜 내부에 물이 순환하는 구조의 금형에 의해 성형과 동시에 담금질을 함으로써 종전의 일반적인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약 3배 이상 고강도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가열, 냉각, 오스테나이트에서 마르텐사이트로의 상변태에 따른 소재의 치수 변화를 예측, 정밀하게 설계·제조해야 하는 등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최근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관련 부품의 사용 역시 급증하고 있다.

신화에스티의 오랜 기간 축적된 자체 기술력에 따른 노하우는 매출과 고용 부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4년도 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70% 이상 고속성장했으며 신규고용 창출도 16.7% 증대, 지역 일자리 창출부분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ISO9001, ISO14001, SQ인증서를 비롯해 총 11개의 산업재산권에 대한 특허를 획득, 관련업계의 기술 고도화도 함께 선도해 가고 있다.

■신사업 추진

신화에스티는 지금까지 축적된 금형 제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금형 제조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 로봇기기 개발을 통한 관련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 로봇기기 개발은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순하고 위험요소가 많은 금형 홀 가공 공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용로봇 및 제어기술이다.

다자유도의 임의 자세 및 위치를 갖는 홀 가공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이 가능한 로봇시스템과 컴퓨터지원설계(CAD) 데이터의 자동해석과 이를 활용한 작업경로 생성기술로서, 이런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시도는 앞으로 신화에스티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에스티의 투자는 단순히 기술개발에만 국한시키지 않는다. 새로운 성장엔진을 원활하게 장착할 인프라 구축도 곧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올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약 1만9800㎡(6000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이미 완료, 오는 2017년 신규공장을 착공할 계획다. 또 열간성형의 핵심 생산설비인 멀티 가열로 및 자동화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등 설비 투자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임용희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자동차 금형이라는 한 길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걸어왔다"며 "최첨단 금형 융합기술의 선도기업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한국 자동차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