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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고 싶다면 타이트한 팬티보다는 헐렁한 사각팬티를 입고 잘때는 다 벗고 자야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남성 속옷의 선택이 정자의 질의 큰 차이를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시원한 속옷은 핵심 생식세포를 보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밤에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은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아이를 갖기 원하는 50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첫번째 그룹에는 헐렁한 사각팬티를 입고 낮동안 지내게 하고 밤에 잘때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 이 결과 낮과 밤에 꽉 끼는 속옷을 입은 경우보다 정자의 DNA의 손상이 25%나 줄어들었다.
캐서린 세프라 국립보건원 연구원은 "낮동안 헐렁한 속옷을 입고 잘때는 속옷을 입지 않은 남성에게는 DNA분열이 줄어 정자의 질이 더욱 좋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열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남성이 컴퓨터 사용 등으로 오래 앉아있으면 정자가 손상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앨런 퍼시 영국 셰필드 대학교 남성생식과 교수는 "남성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속옷과 정자 사이에 명확한 관계가 있지만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증명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속옷을 헐렁한 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아내가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으니 시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주 열리는 미국 생식의학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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