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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춘선숲길 2단계 착공…2016년 10월 완공

서울시는 이달 월계동에서 시작해 하계동 경춘철교를 지나 공릉동 산업대3길 고가철교까지 이르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총 1.1㎞)에 대한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운행 중단되어 방치된 경춘선 폐철길을 시민께 돌려 드리기 위해 광운대역~구 화랑대역~서울시계 총 6.3㎞를 3단계로 나눠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춘선숲길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은 지난 6월 개원한 바 있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2단계 구간은 총 면적이 5만 3860㎡로 경춘선 폐선부지 전 구간 중 가장 넓다.

서울시는 기존 철길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이 누릴 수 있는 정원, 산책로, 경춘 플랫폼, 자전거도로 같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춘천으로 가는 열차의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2량을 설치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시민이 편리하게 중랑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되며, 경춘철교는 보행교로 변신해 끊어졌던 월계동과 하계동을 수평으로 잇는다.


서울시는 경춘선숲길 3단계 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경춘철교에서부터 북한강, 춘천까지 연결된다고 밝혔다. 3단계 공사는 내년 5월 착공해 2017년 5월 완료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경춘선숲길과 중랑천, 한강을 연결하는 핵심구간으로 옛 경춘선 철길과 열차 그리고 경춘철교의 기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