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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 중앙亞 떠오르는 의료시장 카자흐에 'K-메디컬' 심다

한국 47개 업체 참가 현지인 4000명 몰려
의료관광 상담·체험에 K-팝 공연 등 인기

[2015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 중앙亞 떠오르는 의료시장 카자흐에 'K-메디컬' 심다

【 알마티(카자흐스탄)=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이병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관하는 'KIMTC 2015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2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이틀 일정으로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릭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케어 바이 하트, 비지트 메디컬 코리아(Care By Heart, Visit Medical Korea)'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24개 병원과 20개 의료관광 유치기업 등 모두 47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와 현지인 4000여명 몰려 'K-메디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용천 주카자흐스탄 대사는 "카자흐스탄에도 오래전부터 K-팝과 한국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에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교류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의료신흥국으로 부상하면서 현지에서의 의료한류 전망이 밝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카자흐스탄 환자는 총 8029명으로 지난 2013년에 비해 177%나 늘었다.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장은 "카자흐스탄은 2009~2014년 연평균 의료관광객 증가율이 128%에 달하고 1인당 평균 진료비도 최고 413만원으로 전체 평균(208만원)을 크게 웃도는 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 의료관광 시장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카자흐스탄은 텡게화 가치 하락으로 시장여건이 좋지는 않다"며 "하지만 K-의료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많이 부족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현지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특성을 고려한 의료관광 특화상품 등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나사렛국제병원, 청담오라클피부과에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의료한류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와 연계한 한국의료관광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K-퍼포먼스와 함께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K-팝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기간 중에는 신상품 기획을 위한 상담과 의료관광 체험부스 운영, 의료관광 상품 소개 등이 이뤄진다.

pompo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