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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당일, 출근 시간 늦추고 생활소음도 자제"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의 출근시간이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늦춰지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 증차 운행된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2016학년도 수능 시행을 위한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달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올해 수능에서 모든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 완료해야 한다.

우선 교육부는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늦추고 기업에서 출근 시간을 늦춰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 인근 군부대에도 수험생 등교시간에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총 38여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집중 배차하고, 시험장행 표지 부착, 시험장 안내방송 등을 실시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한다. 또 시험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특히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기상 악화 등 돌발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강설 등에 대비한 신속한 제설과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도 마련됐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1212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1시10분부터 1시 35분까지 실시되는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는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항공기 이착륙 조정, 버스·열차 서행 운행, 경적 자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교육부는 시험장 주변 공사장, 쇼핑몰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 보관, 회수를 위해 수송시 경찰인력을 지원받는 등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통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등의 대책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 없이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