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총학생회가 대동제 기간 주민들과 함께 청춘마켓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 북구 영송로 대구보건대 본관 조각공원에서 열린 '청춘 마켓'을 찾은 많은 학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는 총학생회가 대동제 기간인 29일과 30일 대학 본관 앞 조각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청춘 마켓'을 운영, 학생 및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플리마켓(안 쓰는 물건을 공원 등에 갖고 나와 매매나 교환 등을 하는 시민운동의 하나)형식으로 운영하는 청춘마켓에는 29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자마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로 붐볐다.
특히 지역주민 50명이 400여점의 물품을 기증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고, 스쿠터를 내놓은 주민도 있었다.
1000원에 바지를 구입한 임상병리과 1학년 사공희영씨(19·여)는 "마음에 드는 옷을 싸게 구입하고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쓴다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곳저곳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구보건대 총학생회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면서 조그마한 물건이라도 나누고 바꿔 쓰고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활용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배재섭(25·치기공과 3학년) 총학생회장은 "두달 전부터 대학 주변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기증한 물품 하나하나에 가격을 정하느라 총학생회 모두가 힘들었지만 기증받은 물품이 많아 매우 보람 있었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