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새 마이코플라스마폐렴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은 지역사회획득폐렴의 주요 원인병원체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5~9세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 및 청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일반적인 감기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어 폐렴 등을 유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입원환자 수가 32주(2015년 8월2일~8월8일)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 평균 300명 이상이 입원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9주(9월20일~9월26일)에 입원환자가 366명이었고, 42주(10월11일~10월17일)에는 335명(잠정)의 입원환자가 확인됐다. 마이코플라스마폐렴이 크게 유행했던 2011년보다 발생규모는 작지만 예년에 비해 입원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질병관리본부는 마이코플라스마폐렴이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하여 전파되기에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들의 감염예방을 위해서 식기, 수건, 장난감 등 개인용품을 따로 사용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을 권장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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