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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올바른 역사교과서, 기성세대의 사명”

김을동 “올바른 역사교과서, 기성세대의 사명”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위원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 기성세대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요청이고 사명”이라고 2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일의 핵심은 부정의 역사관, 패배의 역사관을 주입하는 잘못된 역사교육에서 벗어나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건강한 국가관과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할 수 있는 참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비정상적인 교과서를 바로 잡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독재와 친일 미화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최고위원은 “근거 없는 억측과 무도한 친일 공세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분열만 일으킬 뿐, 결코 발전적이고 책임있는 태도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권 임기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고, 집필기간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정권 말이 돼야 결과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데 이런 상황에서 문제 투성이인 교과서를 만들어 국민 공분을 살 정권이 어디에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2003년부터 편향성 논란이 제기된 이후 줄곧 심화돼 온 문제이다. 잘못된 교육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또 다시 방기하고 묵과한다면 다음 정권에서도 우려와 걱정, 소모적인 정쟁이 답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왜 하필 국정화인가라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교육을 바로 잡기 위한 방법론의 문제이지, 이것이 근본적인 핵심은 아니다”라며 “지금의 검인정제는 다양한 역사관을 보장한다는 장점은 사문화된 지 오래고, 이념의 편향성이라는 단점만 끊임없이 문제시됐다.
교과서 시장에 이미 뿌리 깊게 형성된 독과점과 카르텔로 인해 자정노력도 불가한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에서 해당 주무부처가 역사교육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 분열을 봉합하고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당연지사이고 바람직한 일”이라며 “​오히려 이를 외면하고 방해하는 행위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지탄 받아야 마땅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는 세대 간 갈등과 역사인식의 간극을 해소하고, 이념의 편향성과 왜곡을 바로 잡아 균형 잡힌 역사로 국민대통합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참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진정한 역사지킴이가 되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을동 최고위원 블로그)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