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16학년도 수능 D-1...63만 수능생 '결전의 날'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전국 121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총 63만1187명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붓는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아야 한다.

■반입금지 물품 주의, 예비마킹도

답안지에 예비로 답을 표시해서는 안된다. 채점 때 이미지스캐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예비마킹을 했다가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 중복답안으로 처리된다.

반입이 금지된 물품은 애초에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게 좋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시각·교시별 잔여시간·연/월/일/요일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이다.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 개인 필기구(적색 펜, 샤프 펜)의 반입도 금지다. 금지물품을 소지했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 된다.

부득이하게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자신의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시험장은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미리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수도권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수험생의 등교시간에 집중배차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경찰은 지하철역·정류장 등에 744개소의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를 마련해 입간판을 설치하고 수험표 분실자, 미소지자, 시험장 착오자 등은 112순찰차 및 사이카를 이용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수능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지역 고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잇따라 진행됐다. 1·2학년 후배 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등이 총 출동해 수험생들을 응원했으며 일부는 플래카드와 함께 초콜릿,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전달하면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배들 힘 내세요" 응원 열기

이날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재학생들은 플래카드를 중심으로 도열해 우렁찬 목소리로 선배들에게 기운을 복돋아 줬다. 한 재학생은 "내년에 수능의 주인공이 된다.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언니들이 힘을 내 수능 대박을 터뜨리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서초고는 수능 응원행사로 '장행식'을 개최했다. 1·2학년 후배들이 출입문부터 정문까지 2열로 도열한 뒤 인간터널을 만들면 선배 수험생들이 학급별로 터널을 지나가는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후배들은 수능생들에게 포옹과 박수를 치면서 응원했다. 강동숙 교감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준비한 만큼 실수하지 말고 잘 했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작구 경문고동창회는 수험생들을 위해 초콜렛,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전달했으며 용산구 성심여고는 수험생 전원과 후배 및 학부모 대표 등이 참가한 수능대박 감사미사를, 종로구 경복고는 후배들의 박수와 포옹이 어우러지는 장행행사 등을 진행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박나원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