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네갈 대통령 초청으로 최상위 대우를 받으며 19일(현지 시간) 대통령궁에서 정부 각부 장관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의 특별 면담을 가졌다. 또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세네갈에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심도 깊은 의견도 나눴다.
김 지사의 이번 아프리카 대륙 방문은 4번째다. 세네갈 정부가 농촌개발모델로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발전 현대화와 식량자급 정책 목표를 이뤄 정부적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세네갈 대통령실 차원에서 적극 추진한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마키 살 대통령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 멀리 한국에서 찾아와 준 것에 감사의 뜻을 먼저 전하며, "지난 9월 UN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21세기 개발도상국의 신농촌개발 프로그램으로 채택, UN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세네갈 정부도 경북도와 함께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적 협력을 모색,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세네갈 정부는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통해 농촌이 식량공급 자립화를 실현하고 주민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시민의식 함양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주세네갈 한국대사와 세네갈 각국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세네갈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통해 양국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세네갈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 양해각서에는 △민관연학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성 △영농기계 시범사업, 새마을운동 정신이 깃든 시민의식교육 △세네갈 새마을운동 연구소 설립 및 운영지원 △현지 새마을운동 연수 및 세미나 개최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새마을운동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 빈곤퇴치에 기여함으로써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마을회관 건립, 안길 포장 등 새마을 숙원사업을 산발적으로 시행해 오다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418여 명의 봉사단이 파견,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모델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23개 시·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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