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3억 호주달러(미화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캥거루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외국기관이 호주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AUD) 표시채권이다.
이 채권의 만기는 3년 뒤인 2018년 11월27일까지다. 금리는 3개월 BBSW에 1.03%가 더해진 수준이다. BBSW는 캥거루 본드 발행시 기준금리인 호주 스왑금리다.
공동주간사는 ANZ, 씨티, NAB 등이며 은행과 중앙은행, 자산운용사 등 모두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자는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68%, 호주 28%, 유럽 4% 등으로 구성됐다.
산은 관계자는 "10월 이후 호주달러 발행시장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을 포착해 적기에 달러 공모채를 발행했다"며 "예상금리 수준에 근접한 양호한 금리 조건으로 발행해 조달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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