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일 '하구포럼' 열려 생태계 복원문제 등 논의
부산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생태 복원에 뜻을 모으기 위한 포럼이 잇따라 개최된다.
부산시 낙동강살리기추진단은 환경단체 주관으로 3일과 10일 상수도사업본부 7층 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하구포럼'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낙동강 하구가 급속한 생태적 변화와 수질악화를 겪으면서 막혀 있던 하굿둑을 개방하자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낙동강 하구 생태계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부산시민의 인식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화명동에 있는 대천천 환경문화센터 회의실에서 '하굿둑 완전 개방 기술적으로 가능과 개방을 위한 토론'이라는 내용으로 개최된 1차 포럼에 이어 규모나 내용적으로 더 많은 분야의 이야기를 이번 포럼에 담을 예정이다.
우선 3일 오후 2시 상수도사업본부 7층 회의실에서 '하굿둑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및 지하수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차 포럼에서는 낙동강 하구 기수역 복원과 농업용수 및 지하수에 대한 발제(박재현 인제대 교수 발제)를 중심으로 서낙동강수계살리기 범주민대책연합회, 서부산시민협의회, 김해대동번영회, 맥도농민회, 환경과자치연구소 등 각계 분야별 이야기를 듣는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하굿둑 개방에 따른 부울경 용수문제 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발제)로 3차 포럼을 연속 진행하면서 수계 지자체의 용수문제 개선방안을 공유하고 연대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필요성과 부산.울산.경남의 용수문제 현황을 짚어보고 수계 지자체별 환경운동연합, 김해YMCA, 낙동강하구포럼 등 시민사회단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4차 포럼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하굿둑 개방 전후 생물 다양성 현황 비교 및 생태계 복원방향 제시'라는 주제로 주기재 부산대 교수와 김맹기 한국환경생태기술연구소장 발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낙동강 하구의 멸종위기종 현황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생태계 복원 방향을 검토하는 등 시민인식 증진의 장이 마련된다.
하굿둑이 없는 섬진강과 하굿둑으로 막혀 있는 낙동강의 생물 다양성을 비교해 보고, 하굿둑 조성 전후 생물 다양성 현황 분석과 함께 부산발전연구원과 습지재단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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