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민운동장과 레포츠공원 원미운동장, 종합운동장 등 3개 체육시설에 대해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민운동장에 총사업비 133억원을 투입해 상부공간은 녹지대, 산책로 등 자연친화 힐링 공간으로, 하부공간은 310면의 지하 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각종 행사 시 소음과 먼지 등으로 민원이 발생해왔다. 특히 이 지역은 주차장 확보율이 61.6%로 주차난이 심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레포츠공원 원미운동장은 대규모 시민행사 개최 등 다목적 체육활동 공간으로 확대된다.
시는 총사업비 11억원을 들여 원미운동장 면적을 당초 5768㎡에서 9775㎡ 로 41% 확장시키고,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해 본부석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 기존 농구장과 족구장은 폐쇄시켜 녹지대 이전 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원형광장은 총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다목적 생활체육 광장으로 개선된다.
시는 지난 10월 31일로 유원시설 임대 기간 만료·패쇄에 따라 축구·그라운드 골프·풋살장 등 다목적 용도의 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종합운동장 부지와 하부 공간 재배치를 통해 박물관, 공예체험관 등을 이전하고 스포츠 기능 위주로 집적화하기로 했다.
시는 주 경기장을 활용해 락페스티벌, 전국 단위 체육축제, 중소기업 상설 전시장 및 기업행사 유치 등의 대규모 공연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달래동산 내방객의 진·출입을 분산시키고 종합운동장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종합운동장과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연계하는 산책로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체육시설 리모델링은 주민·체육회 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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