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소·맛집 안내 맞춤형 관광택시 도입
디자인·바이오헬스·ICT 등 두뇌역량 으뜸기업 육성
부산시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이달 중 관광택시를 도입한다. 또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3일 시청에서 김규옥 경제부시장 주재로 '제9차 일자리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집중 논의했다.
부산 명소·맛집 안내 맞춤형 관광택시 도입
■관광명소·맛집 안내 '관광택시' 도입
우선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관광명소와 맛집을 안내하는 맞춤형 관광택시 도입을 추진한다. 관광택시는 호출 및 사전예약으로 배차, 운영된다. 요금은 중형택시 기준으로 시간운임제와 관광코스별 정액 요금제를 적용한다. 각종 통행료와 주차요금은 별도다.
외국인 및 내국인은 등대콜센터(051-600-1004)로 예약신청을 하면 콜센터에서 관광택시를 배차해 탑승 희망장소에서 이용객을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기존 등대콜 개인택시 위주로 400여대를 관광택시로 지정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이후 사업 결과를 분석해 고급택시 및 13인승 이하 대형 승합택시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시장도 새롭게 단장,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3년간 50억원을 들여 △시장과 연계한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 개발 △특화된 기념품 및 아이디어 상품 등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상품 개발 △K-팝(pop) 등 한류공연 및 축제·이벤트,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 △외국인 대상 가이드 및 통역 배치, 상인대상 외국어 교육, 사후면세점 지정, 외국인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또 청년상인몰을 조성해 매년 50명 내외의 청년창업자를 입주시키고, 10여개 내외의 문화·체험숍을 모집·운영하기로 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문화 해설사도 양성한다.
디자인·바이오헬스·ICT 등 두뇌역량 으뜸기업 육성
■두뇌역량 으뜸기업·도시농업 육성
이 밖에 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을 육성하고 도시농업을 통한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두뇌역량 으뜸기업을 선발하고 이들 기업에 최장 2년 이내, 기업당 최고 2억원 범위에서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마케팅 등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두뇌역량 으뜸기업 육성사업은 설계 엔지니어링, 디자인, 바이오헬스, 게임·영상콘텐츠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산업발전법' 상 지식서비스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이달 중으로 국·공유지 및 공공 휴면 건축물을 선정하고, 5인 이상으로 구성된 사회적 공동체 및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시설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부와 은퇴자, 도시농업자 등 50명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관광택시 도입과 국제시장 육성은 관광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 육성과 도시농업 활성화 역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지역 고용률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강수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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