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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총격 사건 범인, 이슬람극단주의 접촉 가능성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량의 실탄과 사제 폭탄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인 사이드 리즈완 파루크와 그의 부인 타시핀 말리크의 집에서 3000발이 넘는 실탄과 파이프 폭탄 12개, 폭탄 제조에 쓰일 수 있는 도구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총격 사건이 발생한 샌버나디노 시립복지센터에서 원격 격발장치가 장착된 파이프 폭탄 3개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파루크가 평소 근무하던 시립복지센터에 들어가 송년 파티 중인 동료 직원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숨지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총격 4시간 뒤 달아난 차량안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으며 차량 내부에서 실탄 1600여발이 발견됐다.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은 총격범 부부가 직장 동료와의 갈등으로 살해를 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AP는 파루크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관찰대상자인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촉했다고 전했다.

현재 FBI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간주할지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