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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 새장 연다

부산시가 한중비즈니스신용인증플랫폼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인바운드 의료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대중국 통상과 인바운드 관광활성화를 위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에서 마련한 한중비즈니스신용인증플랫폼(이하 CKA) 시범사업을 내년에 부산경제진흥원을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CKA 사업은 한중 FTA 체결 이후 전자상거래 등 교역량이 급속히 증가할 것을 대비, 한중 양국 기업과 제품의 지적재산권은 물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상무부가 산하 연구원을 통해 마련한 인증사업이다.

중국 상무부가 인정하는 국내 협약기관이 기업, 제품, 서비스에 대한 표준적 기준을 설정하고 중국 상무부에 인증을 요청, 승인을 받게 되면 통관절차 간소화, 인허가 시간 단축,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받게 된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실비를 제외한 별도의 인증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내 우수기업과 관광상품 등 서비스 제공기관이 대중국 통상 등에서 오는 부담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달 7일 상하이에서 있었던 크루즈의료관광설명회에 참석차 방문한 서병수 시장에게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검토됐다.

당초 기업과 제품에 한정된 인증범위를 서병수 시장의 제안으로 관광, 축제, 의료 등 무형분야로 확대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상하이 무역사무소 등을 통해 해당 사업이 중국 정부의 공식 인증사업임을 확인하고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 끝에 부산경제진흥원장과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장 간 CKA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내년에 본격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있을 협약식에 경제부시장, 부산경제진흥원장을 포함한 사절단을 파견해 업무협약 체결은 물론 CKA 관련기관을 실사하는 등 관련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의료관광 등 무형분야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기업과 상품 등 유형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공식 발표하고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부산시가 관련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한 것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