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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 동쪽, 아차산에서 해맞이 축제

서울 광진구가 내년1월1일 새해맞이 '2016년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김기동 구청장은 "광진의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며 "새해 병신년(丙申年) 한해 소망을 광진에서 빌어보자"고 21일 밝혔다. 아차산 해맞이 축제는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새해 첫날 오전 7시 부터 1시간 가량하는 매년 행사이다.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는데다 산세가 완만해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해맞이 명소"라고 김 구청장은 설명했다.

축제속에는 새해를 축하하는'문화공연'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아차산 입구에 설치된'희망의 문(에어아치)'을 통과하면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한 해의 시작을 밝혀주는 250개의'청사초롱'이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환하게 비춰준다.

청사초롱을 따라 등산로를 오르면 토요한마당 상설무대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 북을 울리며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길운을 불러들인다는'희망의 북'울리기 △병신년을 상징하는 원숭이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담는'포토존'△윷을 던져 나오는 패를 보고 올해 운수를 점 쳐보는'윷 점보기'이벤트 등 재밌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 낙타고개에서는 새해소망을 적어 행운을 상징하는 새끼줄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희망 소원지 쓰기'행사도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해맞이 축제는 오전 7시 20분부터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진행된다.

먼저 구민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신년 희망메시지 영상'을 상영하고 병신년 첫 태양을 깨운다는 의미의 신명나는'타북공연'을 한다.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첫 해가 떠오르는 순간 일출을 감상한뒤 액운을 쫓고, 건강·재물을 뜻하는 3회의'대북타고'를 '희망 풍선날리기'등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축제가 끝난뒤 아차산 중턱에 있는 동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년맞이 떡국 나눔행사'를 한다. 이 떡국은 우리은행 광진구청지점(지점장 김영철)이 후원한다.

한편 광진의 이날 해뜨는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