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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로 조각난 녹지축 연결 '인천 종주길' 만든다

산·하천·공원 24곳 연결 총 60㎞구간..2016년 착공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도시개발로 단절되고 조각난 녹지축을 연결해 '인천 종주길'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계양산과 문학산 등 산정상부와 능선을 연결한 '인천 종주길'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산 14개소와 하천 3개소, 공원 7개소를 연결해 인천 종주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종주길은 계양산~천마산~원적산~백운역철도~십정공원~만월산~소래산~관모산~인천대공원~장수천~승기천~문학산~청량산~달빛공원~해돋이공원~센트럴파크~솔찬공원으로 이어지는 60㎞ 구간이다.

시는 인천 종주길 중 곳곳에 도로개설과 하천, 주택가, 공장, 나대지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을 녹지·생태공원과 연결육교, 녹도꽃길 등을 조성해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십정공원과 문학산, 해돋이공원에 장애인, 유모차, 전동휠체어 등이 산 정상까지 불편 없이 오를 수 있도록 계단 없이 데크로드로 연결한 무장애숲길 3.7㎞를 조성한다. 종주길 주요지점 12개소에 스템프등대를 설치해 종주길 통과자에게 스템프를 찍어주기로 했다. 시는 종주길 조성사업을 국(26%)·시비(59%)와 민간자본(15%) 등 488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시민단체 등과 함께 현장 확인을 하고 정부에 생태통로 조성 등 국비보조사업을 신청키로 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 등산로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하고 2017년 이후 무장애숲길 등 종주길 조성사업의 주요 사업을 착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녹지축 연결을 통한 종주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휠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야생 동식물 서식 공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