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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구하다 화상으로 얼굴 잃은 강아지.. 사연이.. '반전'

가족들 구하다 화상으로 얼굴 잃은 강아지.. 사연이.. '반전'
▲사진=페이스북

불난 집에서 함께 살던 가족들을 구하고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얼굴을 잃은 강아지 사진이 가짜로 밝혀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스테판 로즈만(Stephen Roseman)은 페이스북에 골든 리트리버 종의 강아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에 등장한 강아지는 얼굴이 온통 빨갛게 달아올라 있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 처럼 보였다.

스티븐 로스만은 '이 불쌍한 강아지는 집에서 불이 나자 가족을 구하려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통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에서 이 사진은 10만 회 이상이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수많은 누리꾼들이 강아지를 위해 기도하는 댓글을 달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일부는 '사진을 확대해 보니 화상을 입은 강아지 같지 않다'며 의심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런 반응에 로만슨은 '무정한 사람'이라는 답글을 달며 의심을 일축했다.

하지만 로즈만은 이번 주 초 진실을 밝혔다. '5만 2천 명이 햄을 얼굴에 올린 강아지를 위해 기도했다.
햄 강아지에게 축복을'이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사진이 장난이었음을 실토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햄을 이용한 속임수가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장난이라니 화가 난다"는 의견도 다수 게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