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계양예비군 훈련장이 오는 2019년 부평구 산곡동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여 경인여자대학의 교지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최원식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부평구 산곡동에 들어설 인천 예비군훈련대 창설에 맞추어 계양, 신공촌, 김포, 주안, 공촌, 부천 등 6개 예비군훈련장이 인천훈련대로 통합된다.
국방부는 예비군훈련장을 지역별로 권역화해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훈련대는 2017년 훈련장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시설공사를 마치고 인천훈련대를 창설, 2020년 3월 인천훈련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계양 훈련장을 포함한 현 예비군 훈련장 6개소가 산곡동 인천훈련대로 통합되어 기존 6개 훈련장에서 실시되던 예비군훈련은 모두 인천훈련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그 동안 계산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사격훈련으로 인해 인근 주거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훈련장과 맞닿아 있는 경인여대 학생들이 극심한 소음피해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번에 계산동 예비군훈련장이 이전되면 주민들의 소음피해 민원이 최소화되고 경인여대 학생들의 교육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인여대는 국방부로부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양여 받고 부대 이전 시설 조성을 담당하는‘기부 대 양여’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 구체적인 합의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식 의원은 “계양 예비군훈련장 이전은 오랫동안 소음 피해를 겪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이전 부지를 경인여대가 교지로 활용할 수 있어 대학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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