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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업·제조업, 출하액·부가가치 등 주요지표 동반 상승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업, 기계장비 등이 호황을 보이면서 부산의 주요 광업·제조업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0일부터 7일 14일까지 실시한 '2014 기준 부산지역 광업·제조업 조사'에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연간급여액, 출하액, 부가가치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2014년 기준 종사자 10인 이상의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수는 4190개로, 전년의 4068개에 비해 122개(3.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펄프, 종이제품 제조업이 34.1% 증가했다. 식료품 제조업, 금속가공 제조업, 기계장비 제조업 사업체수도 8.5%, 6.3%, 5.4%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가죽·신발제조업, 의료정밀 광학 제조업, 의복 및 모피제조업 등은 4.1~11.6%까지 사업체수가 줄었다.

광업·제조업체 종사자수는 2014년 14만1547명으로 전년의 13만9389명보다 2158명(1.5%)이 늘었다.

종사자수가 늘어난 업종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7.0%), 기계장비 제조업(4.3%), 금속가공 제조업(4.1%) 등이다. 업황이 나빴던 가죽·신발 제조업(-3.2%), 의복 모피제품 제조업(-7.1%) 등은 종사자수가 줄었다.

광업·제조업체의 출하액은 41조2410억원으로 2013년의 40조3090억원과 비교해 9300억원(2.3%) 증가했다.

업황이 좋았던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의 출하량 증가율이 17.3%로 가장 높았다.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이 6.5%,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도 4.0%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연간급여액은 4조6120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2600억원(6.0%) 늘어났다.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19.1%), 금속가공제품 제조업(9.7%), 기계장비제조업(6.8%)등이 늘어난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16.3%),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8.7%) 등은 줄었다.

광업·제조업체의 부가가치 창출액도 2014년 14조1710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1조600억원(8.1%) 증가했다.

부가가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2013년 대비 4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속가공제품 제조업(9.8%), 식료품 제조업(7.3%) 등도 부가가치 증가율이 높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는 자동차,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의 매출신장과 주요생산비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와 출하액이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사업체수가 늘면서 종사자수와 연간 급여액 또한 동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 구·군별 광업·제조업체수는 강서구가 1291개로 가장 많았고, 사상구 969개, 사하구 757, 기장군 304개 등이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