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법이 효과가 없었던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암젠 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키프롤리스는 암젠 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이는 2번째 치료제다. 암젠 코리아는 작년 11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블린사이토주'(성분명: 블리나투모맙)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키프롤리스는 프로테아좀 억제제로, 프로테아좀은 손상되었거나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세포의 기능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키프롤리스는 세포 내 단백질이 과도한 축적을 유도하는 프로테아좀을 억제하며, 일부 세포, 특히 암세포에 대해 세포 사멸을 유발하는데, 이는 이들세포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다량 함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암젠 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키프롤리스의 승인을 통해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새롭고 중요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사용 승인으로 최적의 치료 대안을 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암젠 코리아는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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