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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 청문회.. 부동산 투기·차녀 국적 '집중 추궁'

연신 "송구하다" 머리 숙여

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 청문회.. 부동산 투기·차녀 국적 '집중 추궁'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도중 물을 들이켜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후보자의 '부통산 투기 의혹과 차녀의 한국 국적 포기 논란' 등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질의 시간의 상당 부분을 해당 내용에 할애했으며 일부 여당 의원도 차녀의 한국 국적 상실에 대해서는 질타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연신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부동산 매매를 통한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투기' 의혹을 주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부동산이 4채다. 본인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했지만 5번이나 이사를 했고 지금 팔면 최소 8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야당에서는 전월세 상한제를 5%로 생각하고 있는데 신정동 전세자금을 16%나 인상했다. 과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2006년 강남 오피스텔 구입 당시 현금을 거의 들이지 않는 등 본인의 돈은 별로 들이지 않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무피투자'에 대해 과연 국민들이 납득 할 수 있겠냐"라며 "또 배우자가 임대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공직자를 하겠다는 분이 엄청난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다. 반면, 상습적으로 세금은 체납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투기 목적은 아니었지만 서민들의 애환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 차녀의 한국 국적 포기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당쪽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은 "다른 건 있을수 있다고 보지만 차녀가 미국 국적 취득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