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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교량 "낙뢰사고 문제 없어"

부산지역 대형 교량들은 낙뢰에 대비한 피뢰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대형교량시설물 안전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부산시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부산지역 주요 교량 67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반은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부산시설공단과 민간투자 유료교량인 북항아이브리지(주), 을숙도대교(주)에서 관리주체별로 민간전문가와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대형교량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서해대교와 같은 케이블 형식의 특수교량인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대동화명대교 등은 낙뢰에 대비한 피뢰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었다. 피뢰시설 기능도 저항시험과 통전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해대교가 국과수 조사결과 수평 낙뢰로 인한 화재사고로 밝혀짐에 따라 낙뢰에 대비한 시설물 보강 등은 국토교통부 방침에 따라 별도 조치할 계획이다.

또 일부 구조물 등에서 확인된 경미한 손상은 올해 안으로 보수, 보강 사업비를 확보해 수리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 안점점검 후 안전대책 보고회 개최는 단순 보고만 하고 끝나지 않고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기반을 마련코자 추진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