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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최첨단 기술 활용 물관리 사업 본격화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물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서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해수 담수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물 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와 스마트워터그리드 연구단은 14일 중구 운서동 주민자치센터(영종도 소재)에서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데모 플랜트(Demo Plant)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은 데모 플랜트 사업에 적용될 첨단기술기반의 미래형 물 관리시스템과 각종 개발제품 전시, 관련 기술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스마트워터그리드(SWG) 데모 플랜트 사업은 지난 4년여에 걸쳐 개발해 온 SWG 첨단기술들을 상용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SWG 기술은 기존의 물 관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해 고효율의 물 관리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 관리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는 4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인천시와 SWG연구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조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

우선 '물 복지'사업은 대청도를 대상으로 지하수, 해수 등 지역 수원의 형편을 고려해 다양하게 처리 할 수 있는 1일, 50t 규모의 이동식 수처리 장치가 설치된다. 특히 수처리 장치가 이동식으로 설치됨에 따라 비상시 필요에 따라 언제든 다른 도서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용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 항상 물 부족에 시달렸던 대청도의 물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는데도 자체 수원이 없어 수원 전량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영종도 지역에는 '물 안보, 물 효율' 사업이 추진된다. 이곳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약 600여개의 초음파 스마트미터기, 광학식 수질센서, 기존보다 약 2배 이상 넓은 900Mhz의 주파수를 갖는 첨단 원격검침인프라(AMI)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누수감지, 원격검침, 고지는 물론, 물 사용량, 수질 등 다양한 물 정보를 양 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물 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이러한 SWG 데모 플랜트의 모든 정보들을 수집 처리할 수 있는 첨단 ICT기반의 통합운영센터가 구축·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높은 물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인천시의 물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도서지역의 물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