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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월부터 13개 지하철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 실시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서울지하철 역명에 주변 기관 명칭이 유상 병기하는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다음달 선정된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역명 병기 입찰에 들어간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총 13개다.

서울시는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이 기존에 지하철역 주변기관·학교 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고 지하철 운영기관 신규 수익원으로써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이 원칙이다. 단 해당하는 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1㎞ 이내까지 가능하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비용은 역별로 정해진 원가 용역금액을 기초로 해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되 지하철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은 배제한다.

서울시는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 및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