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부 노선에만 있는 분홍색 '임산부 배려석'(사진)을 1∼8호선 전체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산부 배려석은 지난 2013년부터 열차 한 칸 당 두 좌석씩 운영됐다. 지난해 서울시는 눈에 잘 띄게 좌석 뒷면과 바닥, 의자까지 분홍색 띠를 두른 새 디자인으로 바꾼 바 있다. 바뀐 디자인은 지난해 2·5호선 전체 차량과 3·8호선 일부 차량에 적용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지하철 운영기관이 한 임산부 배려석 인지도와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523명 중 7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안내방송을 하는 등 임산부 배려석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임산부 배려석 개선을 계기로 임산부 뿐 아니라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확대,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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