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등교육까지 취업.. 연계 일반대학·일반고 정원은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오는 2020년까지 공학·의학계열의 대학 정원이 2만명 이상 늘어난다.
또 직업교육에 특화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비중은 2022년까지 현재 19%에서 30%로 확대된다.
대학 전공과 일자리 수요가 일치하지 않는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교육부는 20일 대학 정원개편·자유학기제 전면시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등교육 부문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정원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16만명 줄인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사업)을 통해 공학과 의약 등 초과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로 2020년까지 2만명 이상 정원을 늘린다.
2020년까지 중장기 산학협력 로드맵을 담은 산학협력 5개년 계획과 산학협력을 서비스와 문화콘텐츠 분야로 넓히는 '포스트-LINC' 사업 계획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취업과 연계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등 '사회맞춤형 학과' 정원도 현재 4927명에서 2017년까지 1만5000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다.
중등교육도 취업과 적극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일반고 위주로 정원을 줄이는 대신 직업계 고교인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현재와 같은 33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전체 고등학생 중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의 비중이 현재 19%에서 30%로 확대될 전망이다.
학교와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올해 60곳, 내년 203곳으로 늘리고 기존 공업계열 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까지 범위가 다양해진다.
이 밖에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활동은 생활기록부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기록해 진로탐색과 예술.체육활동 등 활동시수와 활동내역을 생활기록부에 반영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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