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소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지난 22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중국 하얼빈 의과대학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카나베로 박사는 “이번 수술로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머리 통째 이식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건국대 의학전문대학 김시윤 연구교수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이번 수술을 통해 원숭이 머리를 영하 15도에서 동결할 경우 수술하는 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뇌손상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하지만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분리 후 다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윤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20시간 뒤 동물 윤리 차원에서 원숭이를 안락사시켰다.카나베로와 한국·중국 의료팀은 내년 12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을 시도한다.
이 수술을 받겠다고 지원하고 나선 환자는 러시아의 컴퓨터 엔지니어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다.이 수술을 위해서는 스피리도노프의 머리를 이식할 건강한 신체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스피리도노프의 머리와 기증자의 신체 온도를 떨어뜨린 뒤 목 부위 조직을 해부해 척수를 절개하고 이를 기증자의 신체에 연결한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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