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키덜트족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레고'입니다. 금보다 레고가 낫다고, 최근에는 '레고 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레고 세트의 가격 오름폭이 금이나 주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로 '카페 코너 레고'라는 제품은 2007년 발매 당시 15만원이던 것에 비해 현재는 362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레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데요. 최근 놀이동산 '레고랜드'의 운영사인 '멀린(Merlin) 엔터테인먼트'가 레고 건축사를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50명의 레고 건축사를 고용한 멀린사는 2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레고 건축사는 말그대로 다양한 레고를 활용해 여러가지 구조물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레고도 만들고 돈도 버는 최고의 직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 레고랜드 캘리포니아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멀린사의 채용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일단 레고 건물 조립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컴퓨터로 디자인된 구조물이나 이미지 등을 보고 레고랜드에 설치될 구조물과 미니어처 등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조립할 줄 알아야 합니다.
커다란 레고 구조물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과 친화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단순히 어릴 적 레고 조립하고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과 레고에 대한 지식과 관심, 긍정적인 태도, 집중력, 만들기 능력, 유머감각,비판 능력, 장인정신, 인내심 등이 있어야 한다고 채용 공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레고랜드 공식 트위터
이후 면접과 프리스타일 레고 조립 평가 등을 통과해야만 레고 건축사로 채용될 수 있습니다. 채용 후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MMM 스튜디오스와 원터 헤븐 레고 공장을 채우는 작품 만들기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채용 조건이 까다롭다고 해도 레고도 만들며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길 수 있다니 관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경력자 연봉도 3만7500달러에서 시작한다고 전해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반응도 상당한데요, 어디 이런 직업 또 없을까요?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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