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기록적 한파로 동상 등 한랭질환자 약 3배 급증

지난주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가 평소보다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최근 한주동안 한랭질환자는 127명 신고돼 평상시보다 3.2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사망자는 10명 신고돼 평상시보다 4.5배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67명으로 평상시보다 2.2배, 동상은 56명으로 6.7배 증가했다.
동상은 초기에는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 부종이 나타나다가 심할 경우, 감각소실, 근육 및 뼈까지 괴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외출 시 건강수칙 준수와 함께 동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작년 12월1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한랭질환자는 총 309명이었고 그 중 사망자는 17명이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12명, 70%)과 남성(12명, 70%)이었으며 주거지 근처에서 대부분 사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