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manarn8)
"여성은 들어오지 마세요(PLEASE NO ENTRY FOR LADIES)"
"그대신 운전기사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SEND YOUR DRIVER TO ORDER THANK YOU)"
사우디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여성 출입금지'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 됐다.
2일 한 트위터 유저는 자신의 계정에 사진과 함께 "이 매장은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주문받는 것을 거절했다. 그 대신 남자를 들여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썼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유포된 사진에 누리꾼들은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2016년에 이런 낡은 관습이 남아있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고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펼치는 이도 있었다.
또 한 유저는 수십년전 멕시코인과 흑인의 입장을 금지시킨 미국의 인종차별에 빗대 조롱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스타벅스 측은 “해당 매장은 미혼 고객과 가족의 출입통로를 나누고 있다”며 “남녀 차별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의 관습을 존중한다”며 “모든 매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같은 서비스와 메뉴를 제공한다”고 7일 미국 CNN에 해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