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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의 대표노래' 발굴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의 가치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 인천의 삶과 애환이 담긴 '인천의 노래'를 발굴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래 제목 또는 가사가 인천인의 삶과 애환, 인천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노래를 발굴해 인천이라는 정서적 유대와 문화감성을 통해 '우리는 인천'이라는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부산하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목포하면 '목포의 눈물'이 떠오르는 것처럼 인천하면 금방 떠오르고 인천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표 노래를 찾을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연안부두', '이별의 인천항', '월미도를 아시나요', '내고향 인천항' 등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발굴키로 했다.

시는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를 '인천의 노래'로 선정해 인천지하철 역내 방송,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 시 활용, 인천유나이티드 FC 등 6개 스포츠 프로구단의 응원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15일 인천 시민의 날에 '인천 애인(愛人) 콘서트'를 개최해 인천의 노래를 소개하고 홍보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동요, 가곡, 대중가요를 비롯한 모든 장르의 노래를 발굴하고 집대성해 인천의 인문적 가치가 문학, 시 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표출될 수 있도록 '스토리가 담긴 인천의 노래집'을 발간키로 했다.


특히 이 노래집에는 인천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교가까지 모두 수록해 졸업한 지 수 십년이 넘은 어르신부터 갓 졸업한 젊은층까지 모교의 교가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예총 및 인천연예예술인협회가 참여하고, 지역의 원로 작가, 예술인들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추진키로 했다. 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이 사업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