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결혼 전 금융기관에서 일했던 B씨(47)는 두 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 구직에 나섰지만 나이가 많은데다 경력단절 기간이 너무 길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B씨는 현재 세무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다시 사회에 재진입하게 돼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며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에게 감사의 선물도 전했다.#
대구시가 운영 중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 4곳(여성회관대구새일, 대구 남부·달서·수성센터)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업지원 서비스(직업상담, 맞춤형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등)를 받아 취업(정규·계약직, 창업)한 여성은 총 4244명으로 지난 2009년(1525명) 개소 이후 약 2.8배 증가했다.
특히 정규(상용)직과 창업에 성공한 여성은 3399명이다.
업종별로는 사무·회계·관리 분야 774명, 보건·의료 분야 716명, 이미용·숙박·음식 분야 541명, 사회·복지 분야 397명 순이다.
연도별 취업자(정규·계약직, 창업)수는 2009년 이후 2010년 2426명, 2011년 2317명, 2012년 2703명, 2013년 2976명, 2014년 4082명 등으로 2014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센터가 2009년 3곳에 이어 2013년 수성센터가 추가 설치되고, 센터간 소통과 협업이 잘 되면서 취업자수도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센터는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직장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후관리도 매월 기업체 방문과 개별 전화 등을 통해 실시, 고용유지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했다.
하영숙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2016년을 여성일자리 창출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여성 UP엑스포'(6월 30∼7월 2일/엑스코)·'여성행복일자리박람회'(4·11월) 개최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 여성 취·창업 및 채용알선 등 구인구직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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