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사회보장기금 약 100억위안(약 1조8900억원)을 앞당겨 주식시장에 투입한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망에 따르면 전국사회보장기금이 이날부터 18개 자산관리회사에서 약 100억위안의 자금을 위탁해 증시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망은 시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비록 이번 사회보장기금의 투자가 관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위탁 시점이 예년에 비해 다소 앞당겨진 것"이라며 "A주 시장에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위탁 기관은 난팡, 보스, 이팡다, 자요샹기금 등 18개 자산관리 회사로 이들 기관은 위탁 받은 자금을 증시에 투입하게 된다.
사회보장지금은 그동안 블루칩과 실적이 좋은 성장주에 투자해 저가에 매입한 뒤 고점에 팔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보장기금의 지난해 연말 기준 운용 자산규모가 1조5300억위안, 이 중 주식 투자규모가 수천억위안에 이르는데 지난해 883억8400만위안(수익률 11.69%)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중국 증시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속 물가하락) 우려 등으로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2.87포인트) 하락한 2860.02로 이틀 연속 하락한 반면 선전 성분지수는 0.45%(45.92포인트) 상승한 1만162.32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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