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23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히밀라얀타임스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47분(현지시간) 네팔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북부 무스탕 지역 좀솜 공항으로 향하던 타라 항공 소속 9N-AHH 여객기가 미아그디 지역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아난다 포크렐 항공장관은 이 지역 솔리 곱테비르 숲에서 부서진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승객 20명과 승무원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아그디 지역 경찰은 탑승자 23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기체가 완전히 부서져 200m 범위 지역에 흩어졌으며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희생자 가운데 중국 홍콩 출신 여성 관광객과 쿠웨이트인 등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유아 2명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9N-AHH 여객기는 이륙한 지 10분가량 지나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카라 공항 관제탑은 여객기 기장이 교신이 끊기기 전 기체가 정상이라고 말했으며 일상적인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포카라와 좀솜 지역 기상 상태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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