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도시기본계획에 관내 기업체의 장기 발전계획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자체 기본계획 결정 과정에 주민공청회는 있었지만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는 관내 기업체의 장기 발전계획 등을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키로 하고 다음달말까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기업의 장기발전계획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면 기업과 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035년을 목표로 용인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과 장기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는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중에 있으며, 오는 4월말쯤 계획안을 확정해 10월쯤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종업원 100인 이상 관내 기업체와 연구소, 연수원 등 200곳에 의견수렴 안내문과 사업계획서 서식, 설문조사지 등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업하기 좋은 용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사업계획과 설문조사 답변을 검토해 도시기본계획안의 토지이용 계획과 도시개발 계획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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