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부사관들이 임관을 자축하며 정모를 던지고 있다
육군은 26일 올해 첫 임관하는 신임 부사관 578명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하는 578명의 부사관들은 지난 해 11월 육군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16주간의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어깨에 금빛 계급장을 달았다.
이 중에는 중사 이상의 계급으로 전역하였다가 재입대한 예비역 35명도 3주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함께 임관했다.
신임부사관 중 유기원 하사(20세)는 쌍둥이 형 2명도 부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됐다. 유 하사의 형인 유기룡, 유기창 후보생이 하사로 임관하면 '세 쌍둥이 부사관'이 탄생하게 된다. 유 하사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두 형의 축하를 받고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부사관 학교는 신임부사관 임관식과 함께 '부사관 상징물'을 세웠다.
이날 선보인 부사관 상징물은 한국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김만술 특무상사·연제근 이등상사의 흉상과 조선시대 군관(軍官)을 형상화한 전통 전사상(戰士像),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래 전사상이다.
부사관학교는 교육생들이 부사관 출신 전쟁영웅의 군인정신을 배우고, 전통 전사의 상무정신, 미래 전사로서의 역할과 비전 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상징물을 제작했다.
상징물들은 조각가 이동훈 씨의 재능기부와 신한은행, ㈜하림 등 민간기업의 제작비 지원으로 제작됐다. 특히, 전통 전사상은 국립 전주박물관과 국립 김해박물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되었으며, 미래 전사상도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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