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사진)이 지난해 해외투자유치 활동에 이어 올해는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2월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오는 2일 안도라공국에서 개최되는 'UNWTO 산악관광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6일까지 4박 6일간 유럽을 방문한다.
김 시장은 이번 유럽방문에서 문화.관광산업의 모범 사례를 찾아 시정에 반영하고 UNWTO(세계관광기구)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UNWTO 산악관광회의 개회식 연설을 통해 올해 울산 영남알프스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세계산악영화제'와 울산을 세일즈하고 '2015년 UNWTO 산악관광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 산악관광의 미래를 여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김 시장은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과 안토니 마티 안도라공국 총리와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김 시장은 고위급 회담에서 UNWTO 차원의 '세계알프스 도시협의회' 후원, 울산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산악관광 국제행사' 유치 방안, '세계산악영화제'를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성장 등을 논의한다.
UNWTO 관계자는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이 지난해 울산 방문 후 영남알프스에 대한 인상이 깊어 김 시장과 다음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산악관광 발전을 위해 방문하는 김 시장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UNWTO 산악관광회의 참석에 3일부터 이틀간은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와 관련, 스페인의 몬세라트 케이블카를 시작으로 시립미술관 및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관련 구겐하임미술관,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시설건립 과정부터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과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통상적인 해외도시 방문이 아니라 시정 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만큼 향후 정책 결정과정과 시정에 반영될 사안이 많을 것" 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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